본문 바로가기
제로웨이스트

동네에서 제로 웨이스트 실천하는 법: 실용적이고 쉬운 방법만 정리

by liha0117 2025. 6. 28.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듣기엔 멋지지만 막상 실천하려고 하면 막막하게 느껴지지 않으셨나요? 쓰레기를 아예 만들지 않는 삶은 사실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동네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고 쉬운 방법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 글에서는 초보자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실용적이고 일상적인 제로 웨이스트 실천법만 모아 정리해드립니다.

 

1. 내 동네 리필 가게부터 찾아보기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중 하나는 리필 스토어 이용입니다. 서울의 ‘알맹상점’, 부산의 ‘제로샵’, 대전의 ‘리필러블’, 광주의 ‘그린포레스트’ 등 전국 각지에 리필 매장이 점차 확산되고 있어요. ‘제로웨이스트맵’ 앱을 설치하면 내 위치 근처의 리필 가능한 매장을 쉽게 찾을 수 있으니 지금 한번 확인해보세요.

 

2. 장바구니에 ‘용기’를 챙기자

시장이나 마트를 갈 때 꼭 필요한 것은 장바구니만이 아닙니다. 작은 밀폐용기나 병, 종이봉투 하나쯤 넣어 다니면 두부, 반찬, 고기류 등을 포장 없이 구매할 수 있어요. 요즘 재래시장 상인들도 개인 용기를 반기시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실천하기 좋습니다.

 

3. 카페는 텀블러, 테이크아웃은 도시락통

외출할 때 텀블러 하나만 챙겨도 1회용 컵을 매일 줄일 수 있습니다. 요즘엔 텀블러를 가져가면 음료 할인을 해주는 카페도 많아 실속도 챙길 수 있죠. 배달 음식이 많은 요즘, 단골 가게에 다회용 도시락통을 가져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서울, 제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다회용 배달 용기 회수 서비스도 시행 중입니다.

 

4. 동네 공유 자원 대여 적극 활용하기

캠핑 장비, 공구, 전기용품 등 자주 쓰지 않는 물건은 동네 도서관이나 주민센터에서 대여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울 ‘공유허브’, 경기도 ‘공유경제 플랫폼’, 대전 ‘공유창고’ 등 지역 서비스 플랫폼을 검색해보면 대여 가능한 목록이 나와요. ‘사지 않고 빌리기’는 제로 웨이스트의 핵심 소비 습관입니다.

 

5. 플로깅으로 산책과 환경 보호를 동시에

요즘 많은 동네에서 플로깅(Plogging) 모임이 자발적으로 생겨나고 있습니다. 조깅하거나 산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은 운동과 환경 보호를 동시에 실천할 수 있는 활동입니다. ‘줍깅단’, ‘지구별줍줍’, ‘플로깅코리아’ 등 다양한 지역 기반 커뮤니티가 SNS나 밴드를 통해 모집하니 부담 없이 참여해보세요.

 

6. 쓰레기를 기록하면 줄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추천하는 쉬운 방법은 ‘쓰레기 일기’ 쓰기입니다. 내가 어떤 쓰레기를 얼마나 자주 버리는지 3~7일만 기록해 보면, 줄일 수 있는 항목이 눈에 보입니다. 예를 들어 매일 배달 일회용 수저가 나온다면, 주문 시 ‘수저 필요 없음’ 체크 한 번으로 확실히 줄일 수 있겠죠.

 

지금 내 동네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요

제로 웨이스트는 환경운동가나 전문 활동가만의 일이 아닙니다. 내가 사는 동네에서, 지금 가능한 범위 내에서 한 가지라도 실천하는 것이 진짜 제로 웨이스트의 시작입니다. 가장 중요한 건 ‘지속 가능성’이에요. 오늘은 텀블러를 챙기고, 내일은 장바구니에 용기를 넣는 것. 그 소소한 실천이 지구를 바꾸는 힘이 됩니다.